4월 24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동안 friendship day 이벤트가 있었다.

  • 루어 모듈, 향로 3시간
  • 포획 경험치 3배
  • 거리 교환 증가 및 반짝뜰 확률 증가

나는 레벨업을 하는 중 이었기 때문에(현재 47), 포획 경험치 3배를 노리고, 일주일 전부터 나나 열매를 모았다. 모은 다고 모은게 80개... 엑셀을 잘 못 맞추는 사람은 사실 포획 3배 경험치가 큰 의미가 없다.

 

또 Picnicker 메달을 노리고 있어서, 집 근처 명당 카페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코로나가 무색하게 사람들이 많았고, 구석진 곳에 마스크를 끼고 자리를 잡았다. 이 카페는 스탑이 5개가 잡히고, 체육관이 하나 껴 있고, 인터넷 빠르고, 샌드위치도 맛이 난다.

 

 

행알을 켜고 엑셀을 첫 볼에 맞추면 7020 XP의 경험치를 준다. 이렇게 142마리를 잡으면 1백만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나는 5명의 베프와 5명의 울프도 함께 터뜨려서 150만의 경험치를 추가로 얻을 수 있었다. 수집 임무를 완료하면 17.5만의 경험치를 주는데, 행알이 적용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엑셀을 맞추는 것도 맞추는 거지만, 이상해씨, 주리비얀은 잘 잡히지 않는 것도 문제였다. 그리고 가끔씩 이상해꽃까지.. 인내하고 견디며 이렇게 세 시간을 열심히 잡고 나니 총 320백만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이 때쯤 항상 현타가 온다.. 포켓몬 278마리를 잡았다. 

 

 

사실 더 할 수 있었는데 그 놈의 메달 때문에, 세 계정으로 동시에 잡느라 집중력이 분산된 것도 있었다. 루어 모듈은 4개를 설치했고, 부캐와 쀼캐로 열심히 잡아 주었다. 루어 모듈 효율이 1분당 한 마리라면, 3시간 동안 180마리 정도가 나올 텐데(맞는지는 모름), 네 개의 루어모듈에서 세 계정으로 잡으면 2160마리 정도를 얻을 수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잡아주는 것도 조금은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벤트 시작 전 130개로 시작해서 총 743개를 얻었고, 금메달을 달성했다. 아마 두 번만 더 하면 플래티넘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중간에 실수를 한 것은 부캐와 쀼캐에 향로를 켠 것인데, 볼을 얼마나 날렸는지 모르겠다. 나중에는 볼 수급이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있다. 그래도 메달 따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보너스

세 시간의 지옥같은 시간이 지나고, 고라파덕을 50마리 정도 교환해서 8마리의 반짝 포켓몬을 얻었다. 아쉽게도 백반짝이 뜨지는 않았지만, 98반짝까지는 얻을 수 있었다. 무슨 반짝포켓몬을 퍼 줄 것처럼 하더니,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백반짝은 언제나 뜨려나

레벨업을 노리고 있다면, 포획 경험치 3배는 아주 좋은 이벤트이다. 다만 커뮤니티 데이처럼 포획률이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잡는데 좀 애를 먹어야 한다. 다음 번에는 한번 본캐에만 집중해서 어느 정도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지 테스트 해보겠다.

 

---
제 블로그는 광고를 넣는 대신 "Buy Me a Coffee"을 통해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소규모 금액도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https://www.buymeacoffee.com/harryincupboard

참 좋은 녀석이었지. (이미지 출처 : https://evernote.com/)

에버노트는 깔끔하고 단순했다. 한 번 사용해보고 반해서 내 주 노트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컴퓨터를 켜면 항상 먼저 실행시키는 프로그램이었다. 프리미엄 결제도 꾸준히 했고 2013년에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거의 8년을 사용한 것 같다. 1500여개의 노트를 작성했다.

 

지금 10.7.6 맥 버전을 이용하고 있는데, 몇달 전 큰 업데이트가 있었다. 글씨체와 글씨 색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없게 되고, 마크다운 형식을 채용하면서 1. 2. 3. 등을 입력하면 저절로 들여쓰기가 되었다. 환경설정에서 이 기능을 끌 수 있었는데, 환경설정이 아예 사라져 버렸다.

 

한편으로는 에버노트가 더욱 더 단순해지는구나 하면서 좋아했었다. 조금 못 생겨진 건 사실이지만 그럭저럭 견딜 만했다. 하지만 한 달 정도 사용하고 나서 도저히 못견디는 몇가지 때문에 앱을 갈아타기로 결정했다.

 

1. 속도가 느려짐

제일 화가 나는 부분이다. 기능들은 다 없앴는데, 도대체 왜 느려진 것일까. 검색을 하면 버벅거리고, 검색을 한 다음 다시 모든 노트로 돌아갈 때도 버벅거린다. 연구 노트로 사용하면 이 노트 저 노트를 찾아다닐 때가 많은 데, 이 버벅거림은 참기 힘든 것이 되어 버렸다.

 

2. 코드블럭 붙여쓰기

코드블럭을 사용하는 것이 거의 절반인데, 코드블럭에 붙여쓰기를 하면 줄바꿈이 일어나 새로운 줄로 붙여쓰기가 된다. 복붙이 얼마나 자주 사용되는데, 이런 버그를 만들어 놓고 고치지도 않는 것일까. 피드백을 달라길래, 열심히 적어서 보냈는데, 소식이 없다.

 

adData1을 붙여넣었더니, 한 줄짜리가 세 줄이 되어 버렸다.

3. Monospace 글씨체가 너무 큼

만약 이 회사에 디자인 팀이 있다면, 일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컴퓨터 코드는 특수기호가 많아서 일반 글씨체보다는 Monospace로 했을 때 읽기가 편한데, 이를 적용하면 너무 크게 나온다. 매번 글씨 크기를 줄이는 것도 일이다.

 

Monospace 글씨체가 너무 크다. 마치 코드를 강조한 것 같다.

적고보니 좀 사소한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새로운 앱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이 언급하는 것은 "노션"이었는데, 느리다는 평이 있었고, 기능이 너무 많은 것도 싫었다. 그래서 발견한 것이 "베어"라는 애플 전용 노트 앱이다.

 

이미지 출처 : https://bear.app/

 

하루 사용 후기

1. 자유성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 글씨체, 글자색을 아예 바꿀 수 없다.

2. 사람들은 마크다운 형식이라 깔끔하고 예쁘다고 하지만 별로 예쁘진 않다. 베어를 사용해보고 나니 에버노트가 얼마나 예쁜지를 알게 되었다.

3. 글씨를 기울게 하려면 마크다운에서 하는 것처럼 앞 뒤에 /를 붙이는데, 문제는 /가 앞 뒤에 그대로 남아있다. 디자인적인 무언가를 주기 위한 것 같은데, 별로다.

4. 빠르다. 빠르다. 빠르다. 🐶빠르다.

 

에버노트로 작성한 것. 들여쓰기가 싫어서 마침표 대신 쉼표를 사용했다.

 

같은 문서를 베어로 작성했다. 테마는 유료테마로 한달에 1500원정도를 냈다.

마치며

글을 쓰기 전에는 베어로 갈아타기로 결심을 한 상태였는데, 막상 또 글을 쓰다보니 에버노트에도 정이 간다. 하지만 속도 문제 때문에 아마 베어에 정착을 하지 않을 까 싶다.

 

에버노트에서 베어로 노트 옮기기

Notebooks로 가서 Notebook을 우클릭 한뒤 "Export Notebook..."을 누른다. 이를 베어에서 File → Import From... → Evernote로 불러들여 온다. 

 

Export Notebook... 메뉴를 선택한다.

노트앱 끝판왕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
제 블로그는 광고를 넣는 대신 "Buy Me a Coffee"을 통해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소규모 금액도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https://www.buymeacoffee.com/harryincupboard

블로그를 2013년도에 처음 시작해서 "네이버 → 티스토리 → 구글블로거 → 워드프레스 → 티스토리"로 많이도 이사를 다녔다. 다시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하기로 하면서. 지난 일주일동안 조사한 것을 공유하고자 한다.

플랫폼: 티스토리

내가 티스토리를 선택한 이유는,

  • 네이버 : 구글에서 검색이 잘 안됨
  • 미디엄 : 사람들이 내 글을 보고자 한다면 미디엄에 돈 주고 가입을 해야 함
  • 워드프레스 가입형 : 가입형 무료버전에서는 HTML 수정 불가 → 네이버 검색등록 불가
  • 워드프레스 설치형 : 한달에 최소 3달러씩 호스팅 비용 및 도메인 비용 지불
  • 브런치, 노션, 구글블로거, Github, Velog: 딱히 내 눈에 들어오지 않음
  • 티스토리 : 국내에서의 유입을 생각한다면 네이버나 티스토리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내 예전 티스토리도 주제를 잘 잡았을 때 하루에 10명정도의 유입이 있었다.

테마 : 스퀘어 + CSS 수정

깔끔한 것을 원해 스퀘어 무료 테마를 선택을 했고, CSS와 HTML을 대량 수정하였다.

폰트 : Open Sans, 19px

body {
    font-size: 19px;
    font-family: "Open Sans", sans-serif;
}

한글 폰트는 "맑은 고딕"이 제일 깔끔해 보인다. "나눔 고딕"도 많이 추천하고 실제로 사용도 해보았지만, "맑은 고딕"만큼 깔끔하지는 않았다. "맑은 고딕"의 문제점은 유료 폰트라는 점이다. 따라서 "맑은 고딕"과 가장 유사하다고 느낀 "Open Sans"를 선택했다.

 

영문 폰트는 "Arial" 또는 "Open Sans"가 가장 읽기 편해서 "Open Sans"를 최종 폰트로 결정하였다.

 

폰트 크기의 경우 19px라고 하면 조금 큰 편인데, 워드프레스 기본 폰트 크기는 19px이고, 미디엄의 기본 폰트 크기는 21px이다. 다른 블로그들을 둘러 보았을 때, 이 두 개의 사이트가 읽기가 좀 더 편해서, 폰트는 조금 크게 가기로 하였다.

디자인 : 가로 폭 800px, 왼쪽 정렬

#content-inner {
    max-width: 800px;
    width: 100%;
}

여기서 가로 폭은 사이드 바를 제외한 순수 본문의 폭을 말한다. 스퀘어 테마의 기본 가로 폭은 1030px이었는데, 이 블로그 글을 보고나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가로 너비가 길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깔끔하기로 소문난 미디엄의 가로 폭은 680px이다.

 

글을 왼쪽 정렬로 할 것이냐 가운데 정렬로 할 것이냐도, 논쟁이 많은데, 글이 많은 경우엔 왼쪽 정렬, 사진이 많은 경우엔 가운데 정렬이 대세인 것 같고, 사실 나는 가로 폭을 좁게 설정했기 때문에, 모든 글을 왼쪽 정렬로 하기로 했다.

도메인 : Namecheap (그리고 Disqus)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개설하면, [블로그이름].tistory.com의 주소가 생성이 되는데, 나만의 도메인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Namecheap이라는 사이트에서 도메인을 신청하게 되었다. 1년에 7.16달러를 지불하는데, 아마 이를 연장하는데에는 1년에 20달러정도를 내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도메인이 더 이상 tistory.com이 아니기 때문에, 방문자들이 댓글을 로그인 상태에서 남길 수 없게 되었다. 그 말은 내가 댓글을 남기고 그 댓글의 답변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내 사이트에 주기적으로 접속해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기존 댓글 시스템을 삭제하고, Disqus 댓글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

코드블록 : highlight.js (github gist style)

pre {
    margin: 20px 0;
    max-width: 100%;
    overflow-x: auto;
    overflow-y: hidden;
    font-family: "Source Code Pro";
    font-size: 17px;
    border-radius: 3px;
    line-height: 1.8;
}
.hljs {
    background-color: #fff !important;
    padding: 20px !important;
}

코드블록은 "이거다!"라는 생각이 드는 스타일은 찾지 못했다. Stackoverflow나 Github의 코드들이 깔끔해보여서 최대한 비슷하게 설정을 하였다.

마치며

블로그는 "글쓰기" 즉 내용물이 중심이 되어야 되는데, 신경쓸 것이 너무나도 많다. 가끔은 선택지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가 된다. 또 스타일이라는 것은 정답이 없기에 지금 이렇게 고민해서 설정해 놓고도, 나중이 되면 아마 또 생각이 바뀔 것이다. 여러 모로 쉽지가 않다!

 

---
제 블로그는 광고를 넣는 대신 "Buy Me a Coffee"을 통해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소규모 금액도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https://www.buymeacoffee.com/harryincupboard

+ Recent posts